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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서울 지하철 일부 역사서 라돈 기준 초과…6월까지 라돈 수치 재측정

작성자: 관리자

조회: 1119 등록일: 2022-10-19

서울 지하철 일부 역사서 라돈 기준 초과…6월까지 라돈 수치 재측정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서울교통공사와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역사 내 라돈 검사를 재차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본지에 전달한 '2022년 1분기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의결서 체결 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하철 작업환경측정 결과 지하철 일부 역사에서 라돈 수치가 기준치를 넘어섰다. 이에 노조와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라돈 수치를 초과한 역사에 대해 오는 6월 13일까지 재측정을 실시한다. 대상은 ▲4호선 남태령역 ▲6호선 보문역·불광역 ▲7호선 중계역·하계역·공릉역 ▲8호선 잠실역 등 7개 역의 18개소다. 노조 측은 "산안위와 함께 라돈의 기준 수치를 초과한 개소에 대해 현재 라돈 수치를 다시 측정하고 있다"면서 "오는 6월 13일까지 라돈 수치를 재측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돈 재측정 소식에 서울지하철에서 근무하고 있는 일부 직원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지난 2012년 5~8호선 지하철 배수펌프장과 환기 시설에서 근무하던 중 폐암으로 사망한 서울도시철도공사 직원 2명의 발병 원인이 라돈 노출이기 때문이다. 서울지하철에서 역무 직무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역무 직무는 교대로 근무하기 때문에 때때로 역사 안에서 취침하곤 한다"며 "환풍기, 천장 등이 매번 까맣게 먼지가 쌓여있는 취침 자리는 금방이라도 병에 걸릴 것만 같다. 사측에 불만을 제기해 봤지만 아무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문제가 터졌다. 지난해 역사를 조사해 보니 일부에서 라돈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한다"며 "다시 한번 재검사를 한다고 하지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작업환경이 이렇다 보니 하루하루가 불안하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해당 역사에서 라돈이 기준치보다 높게 측정된 것은 사실"이라며 "환기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라돈, 미세먼지 등이 쌓여 농도가 높게 측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3일까지 재측정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근로자들이 작업 현장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선 "전문기관에 위탁해 조사한 결과 유해한 물질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며 "환기가 잘 되기 위해 예산도 편성하고, 필터도 교체하는 등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지하철 역사 내 라돈 문제는 지난 2019년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당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 라돈 농도를 측정한 지하철 역사 52개 중 WHO 기준(100Bq/㎥)을 초과하는 역이 5개였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며 "지난 라돈침대 사태 이후 많은 국민들이 여전히 라돈 공포에 시달리고 있고, 역사 내 라돈 물질은 성인뿐만 아니라 영유아에게도 유해한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라돈을 측정한 52개 역사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기에 실제 더 많은 역사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될 수 있다"며 "국민 안전에 관한 문제이니 주무부처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하철 역사 내 라돈 농도가 기준치를 넘어서면서 탁상행정이 아닌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2-04-11]출처 : <a href="http://www.wolyo.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3666">http://www.wolyo.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366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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