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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염원 규명·안전장치 의무 설치 시급

작성자: 관리자

조회: 1034 등록일: 2022-10-19

오염원 규명·안전장치 의무 설치 시급 인천교통공사노동조합은 앞으로 신규 개통 구간에서는 사전에 라돈 농도를 측정하고 안전성을 확인한 뒤 인력을 투입하는 방침을 세우기로 했다. 해당 안건은 공사와 협의해 이달 열리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향후 지하철 토목공사 과정에서 지하수가 검출될 경우 라돈 측정이 가능한지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매년 1번씩 용역을 통해 이뤄지는 라돈 모니터링을 분기별로 진행해 별도 보고하도록 공사에 요구했다. 이를 두고 일부 공사 직원들은 볼멘소리를 낸다. 2015년 경인교대역에서 라돈이 검출됐을 때처럼 구조적인 문제는 손을 대지 못하고 현장 종사자만 닦달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015년 경인교대역 배수펌프실에서는 법정기준 600㏃/㎥의 6배가 넘는 3천818㏃/㎥가 검출됐다. 이 역은 2018년까지도 법정기준치가 넘는 843㏃/㎥의 라돈이 검출됐다. 지하 공기질은 일반 실내 공기질과는 달리 자연 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공적인 환기설비는 필수적이다. 특히 지하역사 공간은 지하철이 운행을 하면서 바람을 일으키기 때문에 오염물질들이 끊임없이 날린다. 2015년 경인교대역과 2021년 산곡역은 터널 내 환기구멍에 환기팬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점, 지하수가 나오는데도 강제 급배기장치가 없었다는 점에서 똑같은 사건이 재현된 셈이다. 하지만 각 기관이 내놓는 대책은 주로 현장에서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오염원 규명과 안전장치 의무 설치, 건설·운영 조직의 이원화, 정비인력 부족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라돈 같은 오염물질은 눈으로 확인되지 않다 보니 미리 대처하기가 어려워 사후 관리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며 "건설 과정은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전담하니 공사 과정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또 "노동자 근무환경이나 안전문제를 설계에 반영하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이 전혀 없다 보니 공사에서 현실적으로 내세울 만한 대책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일뿐"이라고 하소연했다. [2022-03-02]출처 : <a href="http://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8903">http://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890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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