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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도내 수막재배시설 70% 라돈 기준치 초과

작성자: 관리자

조회: 166 등록일: 2023-09-06

도내 수막재배시설 70% 라돈 기준치 초과 도내 수막 재배시설 10곳 중 7곳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라돈(Rn)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4일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도내 수막재배 시설 10곳에서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최대 967.9Bq/㎥로 나타났다. 이는 실내공기질 관리법의 권고 기준인 148Bq/㎥보다 6배가량 높은 수치로, 기준치를 초과하는 시설은 7곳(70%)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수막 재배시설 농가 10곳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와 지하수에 존재하는 라돈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막재배는 비닐하우스에 비닐을 추가로 설치한 뒤 그 사이로 지하수를 흘려보내 내부를 난방하는 방식이다. 주로 동절기(12~2월)에 보온효과를 위해 사용한다.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수막 재배시설에서 라돈 농도는 환기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토양이나 암석에서 생성된 라돈 가스는 땅 표면을 통해 공기에 유입되고, 외부와 차단된 실내에 쌓이면서 농도가 점차 증가한다.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도내 수막재배 시설이 적지 않지만, 농가 스스로 환기하는 방법 외에는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단동 비닐하우스 면적(8651ha) 중 수막재배 방식으로 난방하는 시설 면적은 2154㏊로 전체의 25%를 차지한다.강순중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정책위원장은 “충분히 환기하지 않으면 농민들이 발암물질을 흡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현재까지는 환기 외에는 마땅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진주시 명석면에서 하우스 2동 규모로 딸기 농사를 짓는 백인식(42)씨는 “일정 기준 이상 라돈 농도가 올라가면 경보가 울리는 등 시스템이 있으면 그때마다 환기를 시키겠지만, 지금은 그런 시스템이 없어 농민들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겨울철에는 난방을 위해 수막을 꼭 해야 하니 시스템을 마련해 주거나 그게 안 되면 어떻게 환기하면 효과적인지 홍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를 진행한 연구원은 작업자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공남식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일정 수준 이상의 높은 농도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예방할 수 있어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동절기에는 작업 전에 1시간 이상 환기하는 등 고농도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3.05.14]출처 : <a href="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404015">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40401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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